안이립(1990년, 대한민국 서울 출생)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다. 그는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무렵 시작된 초기작 본능 연작을 통해 생존과 숭고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자연의 근원적 서사를 탐구해왔으며, 이후 현미경적 관찰에서 얻은 시각적 단서를 토대로 생명과 환경의 상호작용 속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서사를 화면으로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단청의 색채와 동양적 여백 개념(여백 如白)을 회화적 언어로 확장하며, 진행 중인 Ma(마) 연작에서 시간과 공간, 존재와 존재 사이의 틈을 감각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그는 《TRUE-BLUE》(스펙트럼 갤러리, 서울, 2021), 《생존주의》(ARTWA, 서울, 2018), 《탈색자들》(Lespace71, 서울, 2014) 등 개인전을 열었으며, 《공포 : Xl》(인디아트홀 공, 서울, 2018), 《제5회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전》(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4), 《HOTIST Curator’s Choice》(가나아트센터, 서울, 2012)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그는 2014년 겸재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은 주한 키프로스 대사관에 소장되어 있다.